11일 삼성증권은 한샘에 대해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유지로 하향조정했다.
한샘의 지난 11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0.6%, 68.9% 감소한 336억원과 11억원을 기록, 예상을 하회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과 매출 감소로 인해 11월 영업이익률도 3.2%로 낮아졌다.
인테리어가구 직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61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반면 부엌가구 및 인테리어가구 대리점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경기 둔화의 영향이 가구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부엌가구와 인테리어가구 대리점 매출은 각각 93억원, 67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22.7% 감소했다.
삼성증권 황정하 애널리스트는 “건설 경기 둔화 및 대손 리스크 증가에 따라 특판 매출은 전년 대비 51.2% 감소한 57억원을 기록했고 주택 경기 침체에 따른 이사 수요 감소세도 지속 되고 있다”며 “소비경기 둔화 및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가구 수요 감소를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사수요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가구 시장 역시 소비경기 둔화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