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LG마이크론에 대해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있으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음.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LG마이크론의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방 산업의 악화와 가동률 저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 외화관련 손실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마이크론은 1억1000만달러 수준의 외화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어 3분기 대비 4분기 환율 상승으로 인해 추가적인 환손실 반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LG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3% 감소한 2222억원, 영업이익은 44.5% 감소한 6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에 이은 환관련 손실의 영향으로 세전손익은 -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G이노텍과의 합병 계약이 과도한 주식매수청구 금액때문에 무산됐다"며 "하지만 양사의 합병은 LG그룹 차원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중에 있어 합병 재추진은 2009년 상반기, 실제 합병 시기는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