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서 시민 3명 구한 이명희씨,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입력 2021-01-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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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 위해 ’2019년부터 포스코히어로즈 선발

▲포스코청암재단은 26일 대전 대덕소방서에서 이명희 씨(왼쪽에서 네 번째)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포스코청암재단)

포스코청암재단은 경기도 곤지암IC 인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인명을 구한 시민 이명희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이 씨는 13일 오후 서울로 물류를 이송하던 중 경기도 곤지암 나들목 인근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화물차, SUV 3대가 연쇄 추돌하는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승용차에서 불길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이 씨는 불길이 다른 사고 차량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전복된 화물차 탑승자 구조를 위해 앞유리를 망치로 부숴 2명 중 조수석 탑승자를 먼저 구조하였지만, 운전자는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 씨는 구조 중 깨진 유리에 얼굴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화물차로 불길이 옮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방차가 오기 전까지 도로로 흘러나온 사고차량 기름을 닦아 운전자를 보호했다.

다행히 불길 확산을 막아 화물차 운전자는 소방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이 씨는 불길이 치솟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한 화재진압과 탑승자 구조활동을 펼쳐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는 등 살신성인의 희생정신과 사명감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는 공직자나 일반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의로운 행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9년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시작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현재까지 총 26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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