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12월 의약품 수출 사상 첫 10억弗 돌파…화장품 제쳐

입력 2021-01-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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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이 코로나19 확산 속 방역품목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12월 보건산업 수출에서는 의약품이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해 화장품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5억40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1.3% 증가했고, 산업별 수출액은 의약품이 11억4000달러(+126.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의료기기 7억2000달러(+81.4%), 화장품 6억8000달러(+16.9%)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219억3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86억3000달러, +66.6%), 화장품(75억8000달러, +15.7%), 의료기기(57억200달러, +44.5%) 순을 기록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9월 이후 1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연속 30% 이상 증가했다. 또 하반기 수출액은 123억8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2.1%를 성장했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독일(4억7000달러, +276.9%), 중국(4억5000달러, +18.7%), 미국(2억 달러, +22.2%), 일본(1억6000달러, +46.7%) 등으로 나타났다.

독일이 처음으로 월간 보건산업 수출 1위국으로 올라섰고, 네덜란드(17→5위, 1억 달러, +484.2%), 이탈리아(24→6위, 9000달러, +860.3%) 등 바이오의약품 및 진단용시약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면역물품’(6억8000달러, +881.4%), ‘기초화장용제품류’(3억2000달러, +16.9%), ‘기타(인체세정용)’(1억6000달러, +1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이 처음으로 ‘기초화장용 제품류’를 넘어서며 수출 1위 품목에 올라섰고, ‘진단용제품’ 등 방역물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등 여전히 해외시장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신유원 진흥원 산업통계팀 팀장은 “12월 보건산업 수출의 주요 특징은 의약품 월간 수출 최초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의료기기는 화장품 수출을 제치고 순위가 상승하는 특징을 보였다는 것”이라며 “2020년은 의약품·의료기기 등 방역품목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한 해로 16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과 더불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2월 중순 관세청 수출입 통계 확정치를 교부받은 후 세부적인 국가별·품목별 분석을 통해 2020년 연간 보건산업 수출 통계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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