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배민 우아한형제들과 자상한기업 협약

입력 2021-01-18 14:57수정 2021-01-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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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자상한기업 업무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 대행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21년 첫 번째 ‘자상한 기업’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우아한형제들과 ‘상생협력을 통한 프로토콜 경제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우아한형제들을 26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소상공인연합회도 참석했다.

프로토콜 경제는 시장 참여자가 자유롭게 규칙을 만들어 참여하는 개방형 경제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독점과 폐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경제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자상한기업은 중기부가 2019년 5월부터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에 따라 프로토콜 경제 이념에 부합하는 첫 번째 상생 모델로 해당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공정한 플랫폼 운영을 위해 소상공인과 상생 협력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50억 원을 출연,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10년 이상 영업해온 소상공인을 위한 ‘내 가게 점포 구입’을 지원한다.

또한 민간 협·단체가 참여하는 배달플랫폼 상생협의회도 구성해 플랫폼을 사용하는 자영업자의 애로사항 해소와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할 방침이다.

플랫폼 데이터도 공공과 민간에 공유한다. 보유한 지역·업종별 거래 데이터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상권정보시스템에 제공하고, 개별 업주에게 맞춤형 마케팅 분석정보를 무료로 지원하는 등 플랫폼 정보를 공공과 민간에 적극 공유, 활용해 프로토콜 경제에 부합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소상공인 교육 지원기관 ‘배민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해당 교육을 이수한 소상공인에게는 현장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선결제 기능도 배민 플랫폼 내에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플랫폼 경제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보유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정한 규칙을 세워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필수”라며 “이번 협약 이후 프로토콜 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광고비와 대출이자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안전망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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