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에 대한 정부와 채권 은행단들의 대출이나 증자를 통한 자금 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오전 10시 58분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4.79% 급등한 7650원을 기록중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주로 매매에 나서는 외국계 회원사 창구를 통해서도 하이닉스는 이 시각 현재 외국인들이 130만주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회원사별로는 키움, 미래에셋, JP모간 등 국내외 회원사를 막론하고 이날 하이닉스로 매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이날 시중 하이닉스 채권은행들이 현재 반도체 업황의 침체가 장기화로 접어들 경우에 대비, 적자상태에 놓인 하이닉스를 신규대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실물경제 진단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의 브리핑에서 하이닉스 지원방안과 관련, "정부가 하이닉스를 직접 지원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걸리게 돼 있다"면서 "현재 주주단이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날 키몬다 파산 우려가 불거지며 국내 반도체 업계의 상대적인 수혜 기대감을 반영하며 오름세를 보였던 주가는 이날도 긍정적 재료를 반영하며 오름세를 지속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재료는 이미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부분이라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판단, 이날 반등 탄력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