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행 연습 가능성도…정밀 추적 중"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실시, 평양의 야경을 배경으로 사열대가 모여 '당의 군대' 글자를 표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진행 중인 북한이 이번에도 '심야 열병식'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북한이 전날 심야시간대에 김일성 광장에서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개최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도 심야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한 전례없는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심야에 진행된 만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0일 기준 평양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였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북한군 동계훈련과 북극발 최강한파로 인한 동원장비 오작동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작년 10월 열병식보다는 규모가 준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해 열병식 당일 오후 녹화 중계한 바 있는 만큼, 이르면 이날 중 당대회 열병식 장면도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