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K-마스’ 마켓, 매출 739억 기록…전년비 13배 ‘껑충’

입력 2020-12-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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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2020 크리스마스 마켓 성과 발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0 크리스마스 마켓 Merry K-MAS!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올 연말 중소ㆍ소상공인 판로 지원을 위해 열린 ‘2020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가 높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 소비’에 나선 소비자들과 함께 훈훈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단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비대면ㆍ온라인 소비촉진 행사로 열린 ‘2020 크리스마스 마켓’ 운영 실적과 성과를 30일 발표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 진작을 위해 진행된 ‘내수촉진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행사다. 크리스마스 소비 주간을 겨냥한 대대적 할인ㆍ판촉행사로 30여 개 온라인 플랫폼, 350개 전통시장과 2117개 동네슈퍼, 1만3000여 개 소상공인ㆍ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비대면·온라인 매출은 739억 원으로 전년(54억6000만 원) 대비 13배 신장했다. 주요 채널별 매출은 TV홈쇼핑 522억 원, 온라인 쇼핑몰 185억 원,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21억 원, 라이브커머스 11억 원 등이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 소비’에 동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방관 기동복을 재활용한 ‘당근복 팔찌’는 온라인 기획전에서 매출액 1759만 원을 달성했다. 또한 당일 도정ㆍ당일 출고하는 ‘메뚜기쌀’도 매출액 2억2785만 원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소비촉진 효과가 나타났다. 농산물과 공산품을 산지 직거래와 공동 구매를 통해 할인 판매한‘동네슈퍼 공동 할인전’에서는 참여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고, 행사 기간 동안 진행한 ‘제로페이’ 페이백 이벤트 결과 총 결제 금액이 전주 대비 17.7% 늘어나기도 했다.

홍보 효과도 톡톡했다. 아역 배우 김준이 ‘징글벨’을 개사해 만든 ‘주문벨’ 영상을 따라 올리는 틱톡 ‘산타마스크 챌린지’는 조회수 2300만 건을 넘겼고, TV용 캠페인 영상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67만 건에 가까운 조회수를 올렸다. 소상공인과 국민에 치유와 위안을 전하기 위해 진행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거리’ 조명경관과 ‘힐링토크온’ 등도 호평을 받았다.

이 영향으로 올해 ‘2020 크리스마스 마켓’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자수 12만6000명을 돌파했다. 산타마스크 이벤트 신청자도 2만6000명을 넘겼다.

이에 대해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는 2020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한 소상공인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신축년 새해에는 온라인 판로 지원을 늘리고 ‘구독경제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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