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지원금 받은 취준생, 4명 중 1명은 생활비에 썼다

입력 2020-12-29 09:12수정 2020-12-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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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인크루트 조사결과, 청년 구직자 5명 중 2명은 올해 구직지원금을 받았고 주로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인크루트)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움이 닥친 가운데, 청년 취업준비생(취준생) 4명 중 1명은 구직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당 지원금을 주로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29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2030 청년 취준생 1300명을 대상으로 구직지원금 실태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국가, 각 지역 지자체 등에서 청년구직지원금을 받았다'고 답한 청년 구직자는 43.1%로 나타났다. 나머지 56.9%는 본인이 자격에 해당되지 않거나, 아직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이 올해 받은 구직지원금은 평균 199만 원(주관식 입력)으로 집계됐다.

청년 구직자들이 올해 받은 구직지원금은 주로 두 가지로 나타났다.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32.4%)과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여건을 긴급 지원하는 목적인 '청년특별구직지원금'(18.7%) 이다.

복수응답으로 '구직지원금을 실질적으로 어디에 사용했는지' 묻자 지원금 사용처 단일항목 1위는 '생활비'(25.7%)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아르바이트 등 생활비 조달에 차질이 생겨 구직 지원금을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자격증(23.9%)과 어학점수(18.5%) 준비, 직무강의 및 스터디(14.6%) 등에 활용했단 답변도 나왔다. 반면, 일부 구직자는 노트북 등 IT기기구매(3.2%), 개인취미 및 용돈(3.0%), 월세(1.8%), 대출상환(0.7%) 등 생계 지출에 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활동지원금을 생활비에 활용한 이유로는 '구직준비보다 생활비가 더 급했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31.3%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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