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 물가가 석유류 제품 가격 하락과 소비 축소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상승한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 4.5%에 이어 두달 연속 4%대를 기록한 것으로 6월부터 9월까지 전년대비 5% 이상 급등했던 물가가 한풀꺾이는 양상을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지난 7월 5.9%의 상승세를 보인 뒤 8월 5.6%,9월 5.1%,10월 4.8% 등 4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공업제품 중 휘발유와 경우, 등유 등의 석유류는 전월대비 9.6% 급락해 전년동월보다 2.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 국제항공료가 하락하면서 교통 부문 물가가 4.7% 떨어졌다. 공업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올랐고 서비스도 4.1%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은 0.8% 상승에 그쳤다.
집세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2.5%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도 전년동월비 각각 2.1%, 5.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4.0%% 상승해 두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