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유능제강(柔能制剛)/생애미혼율 (12월18일)

입력 2020-12-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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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파울 클레 명언

“예술은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게 하는 것이다.”

독일의 화가로 현대 추상회화의 시조이다. ‘청기사’파로 활동했고 튀니스 여행을 계기로 색채에 눈을 떠 새로운 창조세계로 들어갔다. 나치에게 102점의 작품을 몰수당한 뒤 “독일은 이르는 곳마다 시체 냄새가 난다”고 말하고 스위스로 돌아갔다. 대표작은 ‘새의 섬’ ‘항구’ ‘정원 속의 인물’ ‘죽음과 불’. 오늘은 그의 생일이다. 1879~1940.

☆ 고사성어 / 유능제강(柔能制剛)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이다. “부드러운 것이 능히 단단한 것을 이기고 약한 것이 능히 강한 것을 이긴다[柔能制强 弱能勝强].” 병법(兵法)을 적은 황석공소서(黃石公素書)에 나온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도 보인다. “세상에 부드럽고 약하기로는 물보다 더한 것이 없다. 더구나 견고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는 능히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

☆ 시사상식 / 생애미혼율(生涯未婚率)

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실제로는 만 45~54세까지의 미혼율 평균을 내어 구한다. 요즘엔 45세 만혼(晩婚)도 흔해 기준이 언젠가는 바뀔지도 모른다. 이 비율은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2015년 우리나라 생애미혼율은 남성이 10.9, 여성은 5.0이다.

☆ 신조어 / 만렙

한자 찰 만(滿)과 영어 레벨(Level)의 합성어이다. 레벨 시스템이 적용된 캐릭터나 아이템, 스킬 등이 최대 레벨 구간에 다다라 최대치로 성장한 것을 나타내는 게임 용어이다.

☆ 유머 / 남편의 유언

남편이 “내가 죽으면 한 달 뒤에 그 친구와 결혼하시오”라며 마지막 말을 했다. 아내가 “그 사람이요? 당신이 평생 그토록 미워하던 그 사람 말예요?”라고 되묻자 남편의 대답.

“그렇지. 그 사람. 내가 평생 고통받았으니 이제 그 친구 차례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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