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상장 계기로 글로벌 N0.1 게임포탈로 입지 굳힌다"

입력 2008-11-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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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해외 매출액 56% 비약적 증가

MMORPG게임이 주류이던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온라인 게임 포탈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엠게임이 게임 포탈 업계 최초의 코스닥 상장을 통해 또 한 번 새롭게 시작한다.

엠게임의 권이형 대표(사진)는 26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 안에 상장을 하기로 회사 직원은 물론 주주들과 약속을 했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향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중앙대 컴퓨터 학술 동아리 '셈틀'의 핵심 인원들이 모여 창립한 위즈게이트(엠게임 전신)는 넷바둑과 넷장기 등 웹보드 게임으로 성장을 이어가다 이듬해인 2000년 6월 당시 서비스하던 웹보드 게임을 통합한 초창기 게임포탈 엠게임을 오픈, 브랜드의 일관성을 위해 사명도 엠게임으로 변경했다.

엠게임은 현재 누적 가입자 수 2100만명을 자랑하는 매머드급 온라인 게임포탈이다.

업계특성상 게임 포탈 간 중복 가입자가 많을 수 밖에 없지만 업계 최다 수준인 30여종의 게임 라인업을 앞세워 다양한 취향을 가진 유저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었다. 대작 게임에 편중되지 않은 안정적 매출 구조를 가져다 준 것은 또 다른 강점이다.

권 대표는 "엠게임은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리스크를 분산시켰고 MMORPG 14종, 캐주얼 게임 3종, 액션게임 3종, 웹보드 게임 10종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라인업을 통해 경기 및 환율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지속 경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무협RPG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열혈강호 온라인'은 국내는 물론 중국 등지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일약 엠게임의 대표 킬러 컨텐츠가 되었다.

2000년대 초반,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국내에서의 시장 확보에 매달릴 때 엠게임은 일찌감치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져왔다. 특히 게임 수출에 급급하기 보다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게임 개발에 현지인을 참여시키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끝에 경쟁기업들보다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12개의 국가에 총 11개의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는 엠게임은 최근 신흥 온라인 게임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브라질, 콜롬비아와 같은 중남미 국가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형태로 진출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에 있으며, 기존 게임의 수출보다는 현지 정서에 맞는 게임을 개발해 확실하게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엠게임은 지난 해 199억원의 해외 매출액이 올해에는 2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신규 지역에서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비약적인 매출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엠게임은 내달 19일, 게임포탈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직(直)상장한다. 최근 어려운 시장환경 탓에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상황에서 대단히 이례적인 행보다.

이 같은 상장 추진 배경에 대해 권이형 대표는 "공모자금 확보 측면에서는 다소 손해를 보겠지만 그보다 상장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이점에 주목했다"면서 "향후에도 해외 시장에 더욱 주력할 계획인 만큼 상장사를 선호하는 현지 업체들의 특성상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열혈강호 온라인2' 등 신규 킬러컨텐츠 출시와 해외 시장 공략 강화로 오는 2010년까지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엠게임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유가증권신고서를 지난 11월6일 제출한데 이어, 오는 12월 1~2일 공모 청약을 거쳐 12월19일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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