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신한銀의 신보 1000억 특별출연 '긍정적'-신영證

입력 2008-11-26 08:01

신영증권은 26일 신한지주에 대해 신한은행이 전날 특별출연방식을 통해 내년말까지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선제적인 경기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전날 중소기업 중 영업력은 있으나 담보가 부족한 업체들이 신속하고 실질적인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금과 특별출연 협약을 통한 중소기업대출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별출연 협약은 신한은행이 신용보증기금에 특별 출연금을 납부하면 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보증심사와 저리의 보증료로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이를 담보로 업체에 대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병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은행의 이같은 방식이 대손비용을 선인식하는 구조로 인해 신한지주의 실적 전망을 소폭 조정할 수도 있겠지만 센제적 경기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일단 긍정적이고 중기 지원에 나서야 할 시중 은행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경기둔화 및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신속한 대응 능력을 감안했을 때 실적의 소폭 하향 조정이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신용보증기금의 1000억원 특별 출연으로 향후 1조2000억원의 신규 대출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자수익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