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 상승 소식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62포인트(-1.94%) 떨어진 284.50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주말 급락 후 급등에 따른 단기 경계심리가 작용, 개인들의 단기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제한적인 오름세를 기록했고 이후 외국인이 다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23억원 규모의 매물을 내놓았고, 개인은 3거래일째 순매도를 유지하며 7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이 176억원, 프로그램이 37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힘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인터넷업종이 6% 넘게 급락했다.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등이 3%대의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금융, 비금속, 운송, 반도체, IT부품, 기타서비스 등은 2% 이상 빠졌다.
반면 오락문화가 3% 오른데 이어 출판매체복제가 2.34%, 정보기기 1.42%, 음식료담배 0.86%, 유통이 0.42% 상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NHN이 다시 1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NHN은 7.44% 추락해 9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시가총액도 다시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 외에도 메가스터디와 셀트리온, 키움증권 등이 5~6%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동서와 코미팜은 각각 0.81%, 1.88% 올랐다.
종목별로는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가 지난 이틀간의 부진을 털고 나란히 상한가로 올라섰으며, 온라인 게임주들이 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을 것이란 분석에 힘입어 네오위즈게임즈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포넷은 무상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상한가 47종목을 더한 38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8종목을 더한 587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