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3분기 모든 악재 털고 다시 시작-하나금융투자

입력 2020-11-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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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는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1월 식약처의 수출품목 허가 취소에 관한 사항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 40만 원을 유지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식약처의 결정까지 이미 선반영되어 대규모 적자를 시현한 상황에서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면서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3일 식약처는 오는 20일 자로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5개 품목(메디톡신 주 50·100·150·200 유닛과 코어톡스주)의 수출품목 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메디

톡스사는 16일 대전지방법원에 식약처의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한 허가취소 처분을 취소하고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행정소송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선 연구원은 "최근 메디톡스의 제품에 대한 국내 승인 취소와 최근 수출품목 허가취소 관련 잠정 생산과 판매 중지 등의 식약처 결정에 법원은 이를 뒤엎는 판결을 내리고 있다"면서 "이번 최종 수출품목 허가 취소 결정도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이번 수출품목 허가 취소 건에 대해서도 행정집행 가처분 인용 결정이 나온다면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식약처의 허가 취소 건에 대한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5개 품목에 대한 생산,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 7월 7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예비판정에서 대웅제약 '나보타'에 대해 10년간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메디톡스 '메디톡신'의 보튤리늄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한 최종판정이 11월 19일 결정될 예정이다.

선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행정판사의 예비판정이 위원회에 의해 확정되어 최종판정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대법원 보고서가 있다"면서 "오는 11월 19일 최종 판정 결과가 나온다면 메디톡스는 이로 인한 불확실성에서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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