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22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85.15원으로 전주보다 리터당 61.79원 하락했다.
경유가격도 리터당 1394.45원으로 전주보다 리터당 38.99원 하락했고 실내등유 가격 역시 리터당 1123.74원으로 전주대비 리터당 24.76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실내등유는 10월 둘째 주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석유공사측은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석유제품가격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셋째주에 거래된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평균 휘발유(옥탄가 92 기준) 가격은 배럴당 42.30달러로 전주대비 7.96달러 떨어졌다. 경유(유황 0.05% 기준) 가격도 배럴당 70.96달러로 전주대비 3.88달러, 등유 가격 역시 배럴당 72.27달러로 전주대비 5.26달러 내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2005년 5월 이후 3년6개월여 만에 5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