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오픈마켓 철수 선언

증권가 반응은 '긍정적'

GS홈쇼핑은 이사회를 통해 온라인 장터 ‘이스토어(www.gsestore.co.kr)’의 영업을 오는 30일부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1년 전부터 사업축소가 진행됐다"며, "사업정리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기간을 두고 사업을 축소했었다"고 밝혔다.

이스토어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자유롭게 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로, 지난 2005년 7월부터 신뢰도 높은 온라인 장터를 표방하면서 차별화를 꾀해 왔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선두업체와의 전면적인 가격 경쟁을 피하는 대신 불법 짝퉁 거래 방지, 판매자 우대 정책을 개발하는 등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기존 업체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사이트 영업 중단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1년여 기간 동안 매출과 손실을 축소하고 인력을 조정하는 등 사업 구조를 슬림화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스토어 사업부문은 회사內 1개 팀 규모이며 전원 사내 흡수될 예정이다.

이스토어는 작년 매출액 29억원, 거래금액 801억원에 손실규모는 116억원 적자를 냈다.

향후 오픈마켓 시장은 옥션과 G마켓, 그리고 SK텔레콤 11번가의 '2강 1약' 구도가 고착화될 전망이다.

한편 GS홈쇼핑의 오픈마켓 철수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21일 "GS홈쇼핑의 이스토어 철수 결정은 잘한 일"이라며, "G마켓 독주 체제 속에 후발주자의 입지는 계속 좁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이상구 연구원 역시 "합리적인 의사 결정으로 판단된다"며, "내년 수익구조에서 약 40억원 정도의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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