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롤러코스터 장세..하루만에 1000선 복귀 1006.11(57.61P↑)

21일 코스피지수는 냉탕과 열탕을 오가는 주가 움직임을 보이며 하루만에 1000선으로 복귀했다.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가 전날 실물경기 침체 우려를 본격 반영하며 급락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전날의 급락 충겨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장초반 30포인트 이상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은 9영업일 연속 '팔자'세를 보인 가운데 오전 장중 내내 주가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동반 '사자'세를 보이며 추가 급락은 일단 제한된 모습이었다.

지수는 이후 기관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초반 낙폭을 급격히 줄이며 반등 가능성을 타진, 이날 장중 증권유관기관들이 조성한 증시안전펀드가 본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상승 반전에 성공한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선 분위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 전날보다 55.04포인트(5.8%) 급등한 1003.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후반 급등 여파로 증권선물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가격이 급등하자 오후 2시15분께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날 장후반 급등세와 관련해 씨티그룹이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가 이날 오후에 전해지면서 씨티그룹이 합병 혹은 자본확충을 위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면 오는 주말 미국증시가 화답하며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아시아 증시가 선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104억원, 591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669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694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한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910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운수장비 업종이 전날보다 12.33% 폭등한 가운데 증권, 기계, 보험, 철강금속, 유통, 화학 업종이 7~9% 올랐다.

건설, 전기전자, 운수창고, 섬유의복, 전기가스, 은행 업종이 3~6% 오름세를 기록했고 의약품, 종이목재, 음식료 업종이 1% 내외로 상승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었다. 현대중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조선주 반등을 견인하는 모습이었고 현대차 역시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폭등세를 보였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역시 나란히 두 자릿수대 오름세를 시현했다.

삼성화재, 신한지주, POSCO, 삼성전자, 한국전력이 4~8% 올랐다. 반면 KT, KT&G, SK텔레콤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한 65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한 195종목이 내렸다. 42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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