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 하이브리드 2.0' 세계 최대 궐련형 전자담배 소비국 日 소비자 잡을까

입력 2020-10-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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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2.0
KT&G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세계 최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인 일본에 진출한 것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26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 시장 내에서 PMI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KT&G의 릴 하이브리드 진출 연착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은 세계 최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으로, 판매액 기준 2020년에는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약 172억 달러 규모 예상)의 5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85억 달러였으며, 2020년에는 88억 달러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카와 토모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재팬 선임연구원은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연초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수요가 적어지면서 2019년 부터 그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올 4월부터 도입된 금연정책으로 연초에 비해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낮아지면서 다시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필립모리스, JTI, BAT 3강 체제로 구성된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해 말 임페리얼 사의 ‘Pulze’ 출시에 이어 KT&G의 릴 하이브리드 2.0까지 출시함에 따라 시장 경쟁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는 릴 하이브리드 2.0이 일본 필립모리스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 내 진출 확장이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릴을 유통하는 필립모리스의 대표적인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아이코스는 일본 내 전자 담배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다. KT&G가 1위 브랜드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은 시장 진출 초기에 이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유로모니터는 액상과 스틱을 함께 사용하는 릴 하이브리드 2.0이 일본 소비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제품인만큼 현지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궐련과 액상 출시를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분석했다.

한편 KT&G는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 및 전용스틱 ‘믹스(MIIX)’를 26일부터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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