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 파생거래 손실 우려 목표가↓-대신證

입력 2008-11-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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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7일 티엘아이에 대해 외환리스크 확대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 우려로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95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목표주가 하향은 티엘아이의 공격적인 외환정책으로 재무리스크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09년 주당순이익(EPS)을 35% 하향하고, 주가수익비율배수(P/E Multiple)를 기존 12배에서 8배로 할인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티엘아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하는 4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향후 성장동력인 ROIC(터치스크린용 센서)의 2009년도 실적 기대감 또한 유효하지만 선물환 계약이 확대되었다는 점은 동사의 외환관련 정책이 변경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티엘아이의 선물환계약은 매출이익 규모를 환헤지하는 기존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41억원의 파생상품 거래손실을 나타냈다는 점은 환헤지 이상의 포지션을 운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추정했다.

반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낮은 부채비율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기업이라는 점과 환율의 급변동성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외환손실 리스크를 충분히 감안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티엘아이는 국내 유일의 LCD TV용 핵심부품인 120hz 타이밍 컨트롤러(Timing Controller)를 설계 판매하는 팹리스(Fabless)업체이다.

특히,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주요 고객인 LG디스플레이가 2대주주로 확보된 점은 LCD용 전문 IC 설계기업으로의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증권업계에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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