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ㆍIT 융합 '차량IT 혁신센터' 출범

입력 2008-11-03 11:26수정 2008-11-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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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3일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에서 자동차와 IT 융합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차량IT 혁신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아차 정의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개소식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신가치 창출을 위한 시작점이자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스티브발머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차량IT 혁신센터를 통해 우수한 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IT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IT 혁신센터 설립은 빌게이츠 MS 전 회장이 지난 5월 방문해 MS와 현대기아차,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공동으로 센터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으며 이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현대기아차가 신축한 의왕연구단지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사례는 세계적인 산업간 융합 추세에 발맞춰 자동차와 IT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 차원을 넘어 정부와 공동으로 전문 중소기업 육성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식경제부 이동근 성장동력실장은 “자동차 분야를 시작으로 해서 조선, 기계, 섬유 등 다른 주력산업에도 차량IT혁신센터와 같은 산업IT 융합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8일부터 차량IT 혁신센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연내 선정 절차를 마치게 되면, 내년 초부터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선발되는 우수 중소기업에게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은 기술개발자금 ▲현대기아차는 기술시험 및 차량적용 ▲MS는 개발용 소프트웨어 및 글로벌 시장진출 등을 지원한다.

3년간 60여개 중소기업을 발굴, 지원할 계획이며 개발된 우수기술들은 오는 2010년부터 현대기아차 차량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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