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이낙연 25.6% ‘뚝’ vs 이재명 19.6% ‘쑥’…윤석열 13.8% ‘맹추격’

입력 2020-08-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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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선호도 수치 자체는 하락세가 계속되며 2위 이재명 경기지사와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10%대 중반까지 오르며 이들을 추격했다.

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명에 대한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의원은 지난달 대비 5.2%포인트(P) 하락한 25.6%을 기록하며 후보군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낙연 의원은 지난해 5월 조사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4월 총선 이후로는 3개월 연속 하락 추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2위를 기록한 이재명 지사는 같은 기간 4.0%P 상승한 19.6%를 기록, 자신의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며 20%대에 근접했다. 1위와 2위 간 선호도 격차는 지난달 15.2%P에서 6.0%P로 크게 좁혀졌다. 여전히 오차범위((±1.9%P) 밖에 있지만 확연히 차이가 줄어든 모습이다. 이낙연 전 총리는 서울, 충청, 부산·경남, 40대~70대, 중도층, 사무직, 가정주부 등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서울, 대구·경북, 50대, 20대, 진보층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올랐다.

3위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월 대비 3.7%P 오른 13.8%을 기록했다. 윤석열 총장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은 지난달부터다. 윤석열 총장은 이 기간 50대~70대, 수도권, PK, TK, 보수층, 중도층, 가정주부, 무직 등 계층에서 선호도가 상승하며 여권 양대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4위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0.5%P 오른 5.8%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9%)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4.3%)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범여권ㆍ진보진영’ 대선주자 후보군 전체의 선호도 합계는 53.9%로 전월 대비 2.4%P 하락했다.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 외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부겸 전 의원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경수 경남지사 등의 선호도를 합산한 수치다. 반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를 합한 ‘범야권ㆍ보수진영’의 선호도 합계는 37.6%로 4.0%P 올랐다. 양 진영 격차는 전달 22.7%P에서 16.3%P로 상당폭 좁혀졌다.

한편,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49.6%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으며, 44.1%가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선호하는 후보에 따라 각각 나눠 보면 이낙연 의원을 선호한 응답자의 65.0%, 이재명 지사를 선호한 응답자의 52.2%, 윤석열 총장을 선호한 응답자의 62.9%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1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60명(응답률 4.6%)에게 무선 전화면접 및 무선 유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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