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복국시간 20여분 단축…연간 2.7억원 절감
한국전력은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신속한 전기고장 복구를 위해 GPS를 활용한 차량용 단말기를 개발, 시범운영을 완료함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에 본격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전의 배전정보시스템, 배전도면과 내비게이션을 결합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지난달 시범운영을 완료했으며, 시스템 활용으로 고장복구 시간을 20여분 정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정전건수를 감안할 때 연간 약 2억7000만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한전 콜센터에 고장신고가 접수되면 기동보수차량에 부착된 단말기로 직접 신고내용과 고장위치가 자동 전달돼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며 "전기재공급, 전기요금 문의 등 고객의 기타 일반적인 문의사항도 현장에서 즉기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21억원을 투자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정전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고객센터와 현장간 연락체계 단순화로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함에 따라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