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초반 40포인트 이상 상승 출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80포인트(3.94%) 상승한 1156.86을 기록중이다.
지난주말 미국증시가 부진한 경기지표에도 불구하고 신용위기 완화 기대감을 더욱 반영하며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코스피지수 역시 대내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던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일단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소식과 함께 11월 시중 증권사들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화답하며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째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기관 역시 매수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급 여건 또한 양호한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447억원 동반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47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877억원, 414억원씩 나란히 매수 우위의 상황을 연출중이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오름세다. 기계, 증권, 운수장비 업종이 전날보다 6~7% 이상 동반 급등 출발중이고 전기가스, 유통, 철강금속, 보험, 화학 업종 역시 5% 이상 오르고 있다. 음식료, 전기전자, 섬유의복, 통신, 은행, 건설주가 2% 내외로 상승하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로 현대중공업이 6.31% 오르며 이날 조선주 반등을 이끌고 있고 KT&G, 한국전력이 각각 5.84%, 5.52%씩 오르고 있다. LG전자, POSCO, LG, 신세계 역시 4% 내외로 상승중이다. SK텔레콤,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전자 역시 2% 내외로 오름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 동반 순매수기조 및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등을 통해 일단 단기적으로 반등 모멘텀은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지난 10월 주식시장이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시장 참가자들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지수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금융불안이 진정세로 돌아섰다 하더라도 신용위기가 해소됐다고 판단하기 이르고 반등의 폭과 기간을 쉽사리 예단하기 어려운만큼 단기적으로는 낙폭 과대 섹터 위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