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의사 절반 월 100만원 이하라도 진료 원해

입력 2008-10-3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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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설문, '10명 중 4명, '무보수라도 일 하겠다'

은퇴의사의 절반 가량은 월 100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더라도 진료를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10명 중 4명은 급여를 받지 않더라도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상구 박사가 2007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전화설문 전문조사업체에 의뢰해 의사협회에 등록된 60세 이상 의사 6351명에 대한 조사결과, 전체의 50.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236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836명 ▲부산 725명 ▲대구 442명 ▲경남도 275명 등의 순이었고, 제주도와 울산시는 각각 68명, 67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들 가운데 현재 종사업무에 대해 문의한 결과 15.26%가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전체 969명 응답자 중 개원이 6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봉식 193명, 은퇴 151명, 교수 9명 순이었다.

이들 응답자들에게 은퇴 후 희망 근무분야에 대해 설문한 결과 39.6%인 384명이 일반진료라고 답했고, 건강검진과 건강검진도 각각 200명(20.6%) 140명(14.4%)으로 집계됐다. 또 13.8%인 134명은 보건교육을 희망했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 현재 은퇴후 적정보수를 묻는 질문에 36.5%는가 '무보수나 상관없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214명(22.1%)은 '실비나 무보수로 근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140(14.4%)명은 급여에 '상관없다'고 답했다.

또 165명(17.0%)은 '월 100만원 이하'라고 답해, 은퇴 의사들은 지속적인 진료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 300만원 수준'을 희망하는 경우는 327명(33.7%)였으며, 108명(11.1%)는 '월 500만원 이상'을 원했다.

이와함께 의사들은 은퇴후 공공근무보다 자원봉사나 재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은퇴후 자원봉사나 재취업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606명에 대해 문의한 결과 62.5%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직업별로 희망분포는 봉직이 78.2%로 가장 많았고, 개원 61.4%, 은퇴 46.4% 순이었다.

공공근무를 희망하는지에 대한 응답자 588명 가운데 60.7%만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직업별로는 봉직이 71.5%로 가장 높았고, 개원 59.6%, 은퇴 5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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