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신화학물질관리제도인 리치(REACH) 사전등록 마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 ) 사전 등록 마감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에서 직접 대응 중인 기업 91%가 사전등록을 완료했거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구성·운영중인 민·관 합동 REACH 대응 점검단은 사전등록대상으로 확인된 370여개 기업의 대응현황을 정밀 점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직접 대응중인 기업 256개 중 130개 기업(51%)이 사전등록을 완료했고 104개 기업(40%)이 사전등록 마무리 단계다. 또 22개 기업은 기업경영의 손익차원에서 사전등록 진행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로 나타났다.
나머지 114개 기업은 원료물질 공급업체 또는 EU내 수입업자 등을 통해 대응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 컨설팅 기관의 REACH 전문가는 "사전등록을 진행 중인 기업들은 대체로 '마음만 먹으면' 사전등록을 바로 끝낼 수 있을 만큼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며 "유일대리인의 신뢰성과 업무범위, 책임소재, 계약내용과 타사 동향 등을 고려해 어떤 기관과 어떠한 내용으로 계약할지를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사전등록 마감을 보름가량 앞둔 11월 중순에 국내기업들의 사전 등록 완료가 최고조에 이를 것을 전망했다.
김영학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우리 기업들의 기한 내 사전등록 완료가 순조로울 전망이나, 끝까지 사전등록 누락방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동 점검반은 31일 열리는 제3차 총괄 점검회의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검토하는 한편, 향후에도 사전등록 마감일(12월1일)까지 REACH등록 대상기업에 대한 합동 점검과 컨설팅, 정보제공 등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