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공정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은 3분기 매출 375억원, 누적 807억원을 달성, 분기 최대매출 및 창사이래 연간 최대매출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탑엔지니어링은 3분기 매출액 375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달성, 각각 전기대비 37%, 151% 상승했고, 당기 순이익은 17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251%, 영업이익 1074% 상승한 수치이며, 현재 수주 잔고가 약 540억원에 달해 2008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08년 상반기 8세대 LCD 핵심장비인 디스펜서(Dispenser)를 세계 4대 패널 업체 중 3곳에 잇따라 전량 공급하는 쾌거를 이룩하여 세계 시장의 약 75%를 장악했으며, 08년 총 수주금액은 1000억을 초과하는 등 디스펜서 시장의 글로벌 리더 업체의 입지를 강화하였다.
또한, 주력제품인 디스펜서 외에 글라스커팅시스템(GCS)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어레이테스터(Array Tester) 등 신장비 매출도 눈앞에 두고 있어 매출구조 다변화로 인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탑엔지니어링 김원남 사장은 "반도체, LCD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연간 최대매출을 이미 달성했다"며 "디스펜서의 세계 시장 장악과 더불어 신장비 매출의 가속화 등 탑엔지니어링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장비공급 계약 당시 환율을 적용하는 선물환 계약으로 약 64억원 규모의 평가손이 세전이익(세전계속사업이익) 손실로 잡혔지만, 이는 키코(KIKO)와는 달리 수주금액의 66% 수준이 헷지된 것으로, 미인식된 매출(수주잔고)이 헷지금액의 총액보다 많이 발생하여 매출이 진행될수록 실이익률이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