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3개월 연속 적자(종합)

입력 2008-10-30 09:34수정 2008-10-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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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억2000만달러 적자..."10월엔 10억달러 흑자"

우리나라 9월 경상수지가 1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08년 9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품 및 서비스수지의 적자가 크게 줄고 소득수지 흑자가 늘어나 적자규모는 전월의 47억달러보다 크게 축소됐다.

9월 경상수지는 지난 7월 25억2000만달러, 8월 47억1000만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한 이후 3개월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써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138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상품수지는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데다 유가하락으로 수입은 감소함으로써 적자규모가 전월의 28억달러에서 7억6000만달러로 20억4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도 여행 및 기타서비스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 20억달러에서 12억4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소득수지는 배당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됨에 따라 흑자규모가 전월 3억2000만달러에서 7억9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수지가 개선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 2억2000만달러에서 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편 자본수지는 기타투자수지의 순유입 규모가 크게 축소된 데다 증권투자 및 파생금융상품수지도 큰 폭의 순유출을 보임에 따라 47억8000만달러의 유출초과를 보였다.

직접투자수지는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가 늘어나고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둔화됨에 따라 순유출 규모가 전월 7억4000만달러에서 3억3000만달러로 줄었다.

증권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 순회수가 크게 늘었으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채권도 큰 폭 순매도로 전환됨에 따라 순유출 규모가 전월 5억7000만달러에서 33억5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또 파생금융상품수지는 환율상승 및 단기국제금리 상승 등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지급 증가로 27억6000만달러의 유출초과를 보였으며, 기타투자수지는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감소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전월 67억4000만달러에서 15억9000만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10월 이후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하락분이 적극 반영되면서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은 양재룡 국제수지팀장은 "10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서비스수지도 개선되어 10억달러 이상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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