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북한에 총 쏜 백선엽' 논란…노영희 변호사, YTN라디오 하차

입력 2020-07-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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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근 별세한 백선엽 장군에 대해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다.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노영희 변호사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하차한다. 사과 이후에도 청취자들의 항의가 지속하자 전격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늘부로 ‘출발 새아침’은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법인 서버가 다운되고 직원들이 일을 못 하는 상황과 방송사에 대한 공격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추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영희 변호사는 앞서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생방송에서 “지난 13일 모 방송에서 백선엽 장군의 안장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상 백 장군이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비판은 어쩔 수 없이 받겠다, 이런 내용의 글이 화면상 게시가 된 상황에서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이면서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발언이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1960년대에 태어나서 반공교육을 철저히 받고 자랐으며 늘 6·25 참전 용사나 호국영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받고 살아왔던 제가 다른 뜻으로 발언한 것이 아니었다”며 “당연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번 6·25 참전용사나 호국영령분들, 그리고 군 장병에 대한 무한한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백선엽 장군을 깎아내릴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노영희 변호사는 13일 MBN ‘뉴스와이드’에 패널로 나와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 논란이) 이해가 안 된다”며 “저분이 6·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냐”고 말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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