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사흘째 하락…배럴당 55.47달러

입력 2008-10-26 10:39수정 2008-10-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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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7달러 하락한 56.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3.69달러 하락한 64.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87달러 내린 6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OPEC은 2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긴급 총회를 열고 최근 유가 급락과 석유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루 150만배럴 감산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목표생산량을 하루 2880만배럴에서 2730만배럴로 감축된다.

특히 OPEC은 앞으로 시장상황을 관찰한 후 오는 12월17일 알제리 오란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추가 감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OPEC의 생산량 감축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최근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국제에너지기구(IEA), OPEC 등 주요기관들은 2008년 석유수요증가세가 정제될 것으로 예상했고, 2009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의 석유수요 둔화가 중국 등 신흥개도국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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