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지역 대구도 1300원 넘어서,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연합뉴스)
5월 중순께 반등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4주 연속 올랐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329.9원으로 전주보다 24.3원 상승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유가 폭락 등 영향으로 1월부터 넉달 넘게 하락하다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5월 넷째 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최고가 지역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부터 리터당 1400원대에 들어섰다. 이번 주는 지난주보다 24.7원 오른 리터당 1427.8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의 경우 지난주까지 리터당 1300원을 밑돌았으나 이주 1303.1원으로 올랐다.
상표별로는 최고가 SK에너지 휘발유가 리터당 1340.2원, 최저가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287.4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22.7원 상승한 리터당 1134.3원을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였던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0.4달러 내린 배럴당 40.3달러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 하락 요인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공급물량 감소 전망 등 상승 요인이 혼재해 소폭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