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치아교정, 교정장치 부담스러워…‘클리피씨’ 대안 될까

입력 2020-06-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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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인 A씨의 고민은 비뚤비뚤한 치아다. 어릴 적부터 치열이 고르지 못하다는 소리를 들었음에도 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 고르지 못한 치아가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A씨는 “말하거나 웃을 때마다 치아와 잇몸에 자신이 없다 보니 활짝 웃기가 어렵다”며 “손으로 가리거나 입을 크게 벌리지 않도록 하려다 보니 점점 어색해진다. 이러한 외모 콤플렉스를 개선하고자 치아교정을 고려하고 있는데, 계속 일을 해야 하다 보니 티나는 교정장치를 오래 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아직도 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아교정은 비뚤어진 치아부터 돌출입, 주걱턱 등 부정교합인 치아를 고정식 혹은 가철식의 보철장치를 이용해 고르게 만들어주는 치과치료 중 하나다. 심미적인 목적 외에도 치열의 문제가 있으면 음식물이 잘 끼어 충치나 잇몸질환이 쉽게 생기고, 음식을 씹는 저작능력의 이상으로 소화장애와 같은 건강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기능적인 목적 개선으로도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다만, 이미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성인의 경우 눈에 띄는 교정 장치는 부담스럽고, 긴 치료 기간이나 통증으로 치아교정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데, 최근 기존 교정 장치의 단점들을 극복한 클리피씨 교정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클리피씨 교정은 자가결찰 방식 브라켓을 사용해 치아의 이동속도가 빨라 단기간 교정이 가능하다. 일명 철길이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교정장치처럼 철사를 묶을 때 미세철사나 고무링을 일일이 묶지 않고도 장치 자체에 클립이 달려 있는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해 치아교정을 진행할 수 있다.

또, 마찰력이 적어 통증에 대한 부담도 비교적 적으며, 세라믹 재질로 이뤄진 교정장치 덕분에 티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교정을 할 수 있는 심미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아무리 성인들이 어린이에 비해 교정 기간 동안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클리피씨 교정장치 역시 양치질을 철저히 해줘야 하고,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통한 꼼꼼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안수진 서울제이치과 교정과 원장은 “치아교정은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환자마다 다른 구강상태와 부정교합 증상,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서 가장 적합한 방법과 교정장치를 적용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치료다”며 “치아교정에 경험이 많은 보건복지부 인증 교정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을 권장하며, 치아 교정 이후에도 일정 기간 유지장치를 착용하도록 돕고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진행해줄 수 있는 검증된 실력을 갖춘 치과에서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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