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급속교정은 어떤 치료법일까?

입력 2020-06-17 18:00수정 2020-06-17 18: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인기 미드 중에 ‘어글리 베티’라는 시리즈가 있다. 지난 2006년에 시작한 이 시리즈는 시즌 4까지 만들어졌으며, 지난해에는 ‘베티인 뉴욕’이라는 제목으로 넷플리스에서 방영되고 있다. 극 중 베티라는 여성은 꽤 인기 있는 캐릭터로 비춰진다. 그는 초반에 금속교정장치를, 나중에는 세라믹 장치로 보이는 장치를 끼고 나와서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이다. 그러나 이는 교정인에게는 달갑지 않은 캐릭터일 수 있다. 교정장치가 한 사람을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수단처럼 보여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외부로 보이지 않는 설측 교정 장치나 투명교정장치가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경우나 치료를 빨리 끝내야 할 경우에는 보통 외부 노출 장치를 권하는 편이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외부 노출 장치를 해야 할 경우는 가능한 치료를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

교정치료는 치아에 부착된 교정 장치의 네모난 튜브로 힘을 가하는 철사가 지나가는 구조이다. 이때 구부러진 철사가 펴지면서 생기는 탄성으로 치아가 움직이게 된다. 그러나 잘못된 힘의 적용으로 각진 철사가 네모난 튜브에 걸려버리면 치아는 더는 이동하지 못하게 된다. 교정치료는 이런 마찰력을 효율적으로 피하면서 치아를 이동하게 하느냐에 따라 치료의 속도가 달라진다.

그중 RS시스템을 이용한 급속교정 치료는 이런 마찰력을 최대한 줄여줘서 교정치료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특히 발치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철사가 뺨을 찌르는 현상을 없애서 통증을 줄일 수도 있다. 덧니의 경우, 비발치 교정환자에서도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AEL 형상기억합금을 통해 덧니를 빠르게 펼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뿐만 아니라, 이후의 치료의 모든 과정에서 교정치료의 속도가 빨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권순용 센트럴치과 원장은 “RS시스템은 치료 기간이 줄어듦에 따라 치아의 뿌리 짧아짐이나 잇몸뼈가 내려앉는 등과 같은 교정치료의 부작용도 함께 줄어 들 수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