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미국 풀필먼트(물류창고) 고객사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15일(현지시각) 기준 고객사 수는 50곳을 돌파했으며, 업체 협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직구사업자를 위한 플랫폼 오픈베타 서비스도 예상보다 빠른 3분기에 시작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17일 “4월 말 기준 풀필먼트 계약 완료 업체 수는 10여 곳 이었으나 현재는 52개”라며 “유기농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Rael) 등 유망 업체들과의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 사업자들을 위한 ‘직구플랫폼’이 애초 연말에 오픈베타 서비스를 예상했지만 이르면 7월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며 “직구플랫폼에 입점하는 업체 분야도 화장품 류 뿐만 아니라 TV, 매트리스 등 품목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연결 자회사 CTK USA Holdings(이하 e-커머스)를 통해 풀필먼트 사업과 직구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풀필먼트는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특히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풀필먼트 사업 확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아마존 등 주요 풀필먼트 플랫폼 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생필품 위주의 계약을 맺고 있어,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등 타 업체들 또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온라인 매출 증가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의류브랜드, 장난감 업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입고를 진행하고 있다.
풀필먼트 계약 업체 수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해당 사업부의 올해 실적도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올해 초 해당 사업의 올해 매출액과 관련해 손익분기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한 고객사 급증이 2분기 손익 분기점을 넘어 전체 사업년도 흑자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구플랫폼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내부 의사결정이 속도를 얻으면서 오픈베타 서비스 일정이 7월로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