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순이익, 거래대금 확대에도 전 분기 대비 ‘반 토막’… “펀드 관련 손실 탓”

입력 2020-06-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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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수수료 수익 추이. (자료 제공=금융감독원.)

증권회사 1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수수료 수입은 크게 늘었지만, 펀드 관련 손익이 크게 급감한 영향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6개 증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27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03억 원(50.1%) 감소했다.

펀드 관련 손실이 무려 2조1745억 원을 기록한 탓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2조37410 억 원이 감소한 수치다. 자기매매 손익도 1조78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3%(852억 원) 줄었다.

이외에 영업 분야에서는 수익성이 올랐다. 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16.6%(4299억 원) 증가한 2조9753억 원을 기록했다. 이중 IB 부문 수수료는 904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9%(1107억 원) 감소했다.

외환 관련 이익도 5659억 원(256.5%) 늘어난 3453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관련 이익은 6.7%(393억 원) 늘어난 6252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용으로 분류되는 판관비도 전 분기 대비 1571억 원 줄어 2조1745억 원을 썼다.

금융감독원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과 수수료 수익 증가에도 증권회사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 분기 대비 50% 하락을 나타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영향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이 수익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특히, 향후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그림자 금융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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