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연일 신고가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ㆍ셀트리온…북한 도발에 '빅텍' 관심

입력 2020-06-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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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5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빅텍 #파미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연이은 매도세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3.68%(2000원) 하락하며 5만2300원의 큰 낙폭을 보였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같은 흐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도 가세하며 이틀 연속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합류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대형 M&A를 성사시킨 셀트리온은 연일 강세다. 12일 증시에서도 3.30%(9500원) 오른 셀트리온은 29만75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30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또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제약(0.97%), 셀트리온헬스케어(2.00%)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 주 셀트리온은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첫 대형 인수합병(M&A)으로 규모는 3300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당뇨·고혈압 등 전문 의약품 18개 제품을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의료인프라 예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각국 정부 노력이 강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을 위해 전세계 의약품 생산설비 부족현상의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있으며, 글로벌 1위 바이오 시밀러 업체인 셀트리온에게는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과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방산주인 빅텍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 연일 강세를 보였던 빅텍은 12일 증시에서는 8.22%(430원) 하락하며 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를 내고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면서 "곧 다음 단계의 행동을 취할 것으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번 대적행동의 행사권은 우리 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 군사적 도발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이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방부와 통일부가 대응에 나서는 등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파미셀이 최근에는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호재성 소식에도 급등세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모더나의 임상 돌입 소식에도 파미셀은 12일 증시에서 1.36%(300원) 오르는데 그쳤다.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7월에 돌입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7월에 모더나와, 8월에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와, 9월에 존슨앤드존슨과 각각 시험용 백신에 대한 제3상 임상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과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연일 강세다. 12일 증시에서 7.76%(5만8000원) 오르며 80만 원 고지를 뚫었다. 시총도 53조 원을 넘어서며 62조 원대에 머물고 있는 SK하이닉스를 사정권에 두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은 지난해 말 28조6494억원에서 53조2628억원으로 24조6134억원(85.9%) 불어났다. 연이어 대형계약을 수주하는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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