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리치웨이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 SJ투자회사 콜센터ㆍ명성하우징 등으로 전파”

입력 2020-06-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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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명…총 1048명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 입구.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강서구 SJ투자회사 콜센터, 강남구 명성하우징 등 다른 직장 내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1명 늘어난 1048명"이라며 "신규확진자 21명은 해외접촉 관련 1명, 리치웨이 관련 12명, 양천구 운동시설(탁구장) 관련 2명, 쿠팡물류센터 2명, 기타 4명"이라고 말했다.

건강용품 방문 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판매 활동을 하는 구로구 70대 남성이 2일 최초 확진 판정받은 후 10일 총 3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0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61명이며 전날에만 12명이 늘었다. 나 국장은 "증가한 12명은 리치웨이 방문자 1명. SJ투자회사 콜센터 1명. 명성하우징 회사 7명,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3명인데 이들 모두 리치웨이와 연관된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SJ투자회사 콜센터 현황에 대해 나 국장은 "리치웨이 관련자와 접촉한 콜센터 직원 60대 여성이 7일 최초 확진 판정받은 후 10일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서울시 7명)이라며 "해당 사무실 직원, 가족, 접촉자 등 총 104명을 검사한 결과 기존 양성 9명을 제외하고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명성하우징 관련으로는 "5월 30일 리치웨이에 방문한 강남구 명성하우징 근무자 70대 여성이 6일 최초 확진 판정받은 후 10일까지 직원 및 직원의 가족, 지인 등 1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 총 12명(서울시 9명)"이라며 "접촉자를 포함한 총 67명을 검사해 기존 양성 11명을 제외하고 56명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금천구 예수비전교회에서도 교인 60대 남성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후 9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소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10일 예수비전교회 교인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 됐다. 서울시는 교회 교인, 직원 등 10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10일 확진자인 3명을 제외하고 6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 나 국장은 "탁구장 3곳을 방문한 50대 남성이 4일 최초 확진된 후 관련 확진자는 현재 57명(서울시 34명)"이라며 "탁구장 방문자, 가족, 접촉자 등 157명을 검사한 결과 기존 양성 33명을 제외하고 124명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 차단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실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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