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 청주-제주' 등 연말까지 30% 할인 적용
제주항공이 한성항공의 운항중단으로 인해 피해를 본 예약승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할인을 시행한다.
제주항공은 22일 "한성항공과 노선이 겹치는 '김포-제주, 청주-제주' 등 2개 노선에서 한성항공 예약 발권 확인이 가능한 사람에게 올 연말까지 최대 30%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할인은 이중할인은 안되며, 한성항공이 운항을 재개하면 곧바로 중단된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이번 주말인 24일과 25일, 27일 등 3일간 같은 노선에서 총 12편의 임시항공편을 편성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시항공편 운항은 한성항공의 기예약자들의 원활한 여객수송을 위한 것"이라며 "한성항공이 운항했던 '김포-제주, 청주-제주 노선'에 1일 각 2편씩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성항공이 운항했던 항공편 중 예약자가 많았던 시간대를 고려해 금ㆍ토ㆍ월요일 김포발 제주행 오전 7시50분과 청주발 제주행 오전 11시20분 등 노선별 탑승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임시항공편을 증편키로 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한성항공의 운항 중단이후 제주항공의 여객 수송실적은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기존 81%에서 85%로 소폭 상승했지만, '청주-제주' 노선은 기존 67%에서 83%로 급증했다.
제주항공 국내영업팀 정진오 팀장은 "한성항공 운항중단 이후 '청주-제주' 노선에서 수송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탑승률 증가추이를 살펴본 뒤 증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