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의 한파에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주공상가에서도 무더기 유찰결과가 나타났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수도권, 지방등 전국 18곳에 공급됐던 주공상가는 78개 점포중(21일 주공 재분양분 포함 발표 기준)에서 21.7%인 17개 점포만이 낙찰됐다.
특히 성남판교는 A2-2BL(256가구), A5-1BL(504가구), A5-2BL(510가구)등 17개 점포중 단 3개 점포만이 낙찰됐으며 재 분양분인 A7-2BL과 A18-1BL의 경우는 6개중 3개 점포가 낙찰됐다.
오산세교 역시 A-3BL(836가구), A-4BL(1,167가구), A-6BL(736가구)등 21개 공급 점포중 개찰 결과 6개 점포만이 주인을 찾았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경산사동(1417가구)과 울진읍내(280가구) 주공 상가도 전체 공급물량 16개중 하나의 상가만이 낙찰됐다.
이는 각종 부동산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초부터 고유가, 고금리, 미국발 금융위기 등이 연이어 터져 투자자들의 투자의지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판교의 경우만 놓고 보더라도 7~10월 입찰 결과가 들쭉날쭉하게 나타났다"며 "전반적인 상가의 상품성 판단보다 경제 불안을 동반한 투자심리 위축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1일 공급분중 유찰 상가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공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재입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