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지상파 방송사들, '선방송, 후협상' 합의점 도출
빠르면 내달 중순부터 IPTV(인터넷TV)에서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들과 가격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으나 최근 '선방송, 후협상'을 조건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IPTV 사업자들과 지상파 방송사들은 수차례의 협상에서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지만 상용화가 임박함에 따라 우선 방송 재전송을 실시하고 이후에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KT와 KBS, SBS의 협의에 따라 조만간 MBC도 '선방송, 후협상'을 조건으로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도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 등 IPTV 사업자는 이번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합의점 도출로 PP(프로그램공급자)들과의 협상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KT와 지상파 방송사들의 합의에 따라 IPTV의 핵심 콘텐츠인 실시간 지상파 방송이 가능해져 IPTV의 조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