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까지 달아오른 인천 분양시장

입력 2020-06-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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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이 다음 달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분양하는 '인천부평 우미린' 주상복합아파트 투시도. (자료 제공=함스피알)
아파트에서 시작된 인천 부동산시장 투자 열기가 오피스텔까지 옮겨가고 있다.

3월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평균 경쟁률 180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320실을 공급했는데 5만 7692명이 몰렸다. 지금까지 인천에서 분양했던 오피스텔 가운데 최다 청약자다.

지난달 아시아신탁주식회사가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분양한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도 청약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1632가구를 분양한 이 오피스텔에는 1만4405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경쟁률이 평균 8.99대 1까지 올랐다.

인천 오피스텔이 잇달아 흥행몰이를 하는 것은 이 지역이 규제에서 한발 비켜선 곳이어서다. 비규제지역인 인천 오피스텔은 청약 자격 제한도 없고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그만큼 투자에 진입하기도 빠져나오기도 편하다.

인천에선 오피스텔에 앞서 아파트가 규제 풍선효과(부동산 규제로 비규제지역 집값이 오르는 현상)를 누렸다. 연초와 비교하면 지난달까지 7.3% 올랐다. 이 같은 호재에 아파트만 한 면적과 평면을 갖춘 이른바 '아파텔'(주거형 오피스텔)도 가격 따라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8월부터 인천 지역에서 아파트 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금지되면 오피스텔로의 수요 분산이 더 빨라질 거라는 게 부동산 시장 전망이다.

건설사도 인천 오피스텔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다음 달 부평구 부평동에서 ‘인천 부평 우미린’를 분양한다. 아파트 438가구, 오피스텔 53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과 도보로 10분대 거리에 있어 수도권 출퇴근에 편리하다.

대우산업개발도 같은 달 남동구 논현동 ‘이안 논현 오션파크’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 294가구, 오피스텔 380실이 입주자를 맞는다. 걸어서 7분이면 수인선 소래포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메가박스,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ㆍ편의시설과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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