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ㆍ텍사스대 연구팀, 쉽게 떼어내고 구부리는 '마이크로 LED' 개발 성공

입력 2020-06-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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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홍영준 교수연구팀 (한국연구재단 제공)
▲마이크로 LED 발광사진 (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진에 의해 기판에서 쉽게 떼어내는 것은 물론 자유자재로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세종대 홍영준·홍석륜 교수와 미국 댈러스 텍사스대학(UTD) 문김 교수 공동 연구팀이 자유롭게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질화갈륨(GaN) 마이크로 LED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웨어러블 기기용 유연한 LED 제작을 위해 레이저로 박막 LED를 작게 가공한 뒤 유연한 기판에 배열하는 방식을 썼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그래핀(흑연의 한 층에서 떼어낸 2차원 물질)으로 코팅된 가로 1㎝, 세로 1㎝의 사파이어 기판 위에 10∼30 마이크로미터(㎛·1000분의 1㎜) 크기의 LED 소자 수만 개를 배열했다.

그래핀이 LED와 직접적인 화학 결합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판에서 쉽게 떼어낼 수 있고, 굽히거나 접어도 깨지지 않는다. 떼어낸 LED는 1000여 차례 이상의 반복적인 구부림에도 전기적인 특성과 발광 성능이 유지됐다.

홍영준 교수는 "우수한 유연성을 확보해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용 광원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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