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 리치웨이 등 코로나19 산발 감염 지속”

입력 2020-06-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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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0시 대비 21명 늘어…"감염경로 파악 중"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명대를 기록하는 등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명대를 기록하는 등 산발적인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4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1명 늘어난 916명"이라며 "268명이 격리 상태"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1명은 해외 접촉 관련 1명,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7명,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5명, 삼성화재 논현지점 관련 2명, 예수제자교회·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1명, 부천 쿠팡물류센터 2명, 기타 경로 불분명 3명 등이다. 건강용품 판매 업체로 알려진 관악구 리치웨이는 전날까지 기타로 분류돼 있었다.

나 국장은 관악 리치웨이에 대해 "판매 활동을 하는 구로구 70대 남성이 2일 최초 확진 판정받은 이후 3일 업체 직원 2명과 판매 활동자 3명, 4일 직원 2명과 판매 활동자 1명 그리고 그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며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가 7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리치웨이 직원 11명과 5월 22일~6월 1일 업체를 방문한 188명 등 총 199명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화재 보험설계사 확진과 관련해 나 국장은 "논현지점의 강서구 60대 남성이 2일 최초 확진 판정받은 후 3일 같은 회사 보험설계사 1명, 4일 또 다른 보험설계사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이라며 "직원,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한 213명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과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제외하고 5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 국장은 "최초 확진자 가족 중 초등학생 1명이 음성 결과가 나왔으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해당 초등학교는 5일까지 전교생 등교를 중지하기로 했다"며 "접촉자,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주사랑교회 목사(5월 31일 최초 확진)가 방문한 개척교회 관련자는 현재 총 63명으로 이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18명이다.

예수제자교회·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자는 1일까지 9명이었다가 3일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11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3일 1명 늘어나 총 5명이 됐다. 해당 확진자는 서울시 금천구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강남 예수제자교회 전도사다. 1차 검사 후 자가격리 중 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지역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자 확진자는 인천 거주 40대 여성이 5월 24일 최초 확진된 후 총 21명으로 늘었다. 5월 28일까지 19명이었고 3일 2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2명은 5월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11251번(강서구) 환자의 직장 동료인 강서구 40대 여성과 5월 24일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50대 여성(금천구)이다. 이들은 모두 5월 27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 국장은 "금천구 50대 여성이 다니는 금천구 소재 해당 업체에 대한 방역 조치를 이미 마쳤고 직원 101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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