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포스트코로나’ 디지털혁신 속도 높인다

입력 2020-06-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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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돌파 '위닝스피릿' 강조…재택근무 정례화ㆍ이커머스사업부 영어 호칭ㆍ안성 스마트팩토리 방문 등 계열사마다 빠른 대응 촉구

▲신동빈 롯데 회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3일, 안성 스마트팩토리 방문)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 감염병이 종식되어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5월 19일 임원회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3일 오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신 회장은 공장 운영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 이 날 방문에는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정보통신 담당 임원이 함께 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의 안성 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에 기반한 대표적 혁신 사례다.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약 4만 평)로 롯데는 약 122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8년 하반기부터 이를 추진해 왔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을 뜻한다. 롯데는 안성 공장을 설비 자동화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기반한 DT 전략을 통해 미래형 음료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 회장은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먹거리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달 19일 두 달여 간의 일본 출장을 끝내고 가진 임원회의에서도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전 그룹사의 새로운 마음가짐과 빠른 움직임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며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위기를 돌파하고 이겨내겠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이 전 임직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 빠른 실행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트코로나 이후 전진을 위한 롯데그룹의 쇄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롯데쇼핑과 롯데지주는 대기업 최초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정례화했다. 백화점 사업부와 슈퍼, 이커머스 사업부는 지난 1일에 시행했고, 롭스 사업부는 8일부터, 마트 사업부는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임원회의에서 신 회장이 재택근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후 전격 결정됐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며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수평적 소통을 위해 e커머스사업부에는 임직원 전원 상호간 호칭으로 영어 이름을 쓰기로 했다.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을 위해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롯데그룹 내 첫 시도이기도 하다.

롯데그룹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4월말 승부수를 던진 온라인몰 ‘롯데온(ON)’도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5월 한 달간 롯데온의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롯데오너스’ 신규 가입자는 4월 21만5000명에서 5월 23만6000명으로 10%가량 늘었다. 이는 5월 가입자 수 기준으로 연간 회원이 월간 회원보다 80%가량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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