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7만톤ㆍ1500억 매출 증대효과 기대
미주제강이 전라남도 순천시에 건립한 프레스 벤딩 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미주제강은 22일 "김충근 대표와 서갑원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등 순천지역 관계자와 철강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 벤딩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프레스벤딩 공장은 스파이럴(SPI) 강관을 생산하는 7만9372㎡(2만4010평) 규모의 순천공장 내에 총 사업비 250여억원을 투입, 8개월간의 일정으로 공장동 폭 54m, 길이 180m, 높이 19m와 부속동을 합해 연면적 9720㎡(3000평) 규모로 세워졌다.
김충근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후육관 프레스벤딩 파이프를 천리마로 삼아, 글로벌 들판을 향해 달려가겠다"며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의 일익을 담당하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순천공장은 미주제강 창립 61주년이 되는 해에 건립돼 그 의미가 크다"며 "장인의 혼을 담아 신뢰받는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서갑원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고의 강관메이커인 미주제강이 지역을 넘어 세계의 강관기업으로 우뚝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주제강 관계자는 "프레스벤딩 파이프 공장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해양플랜트, 기계구조 및 석유화학플랜트, 석유ㆍ가스 수송용 라인파이프는 물론 대형 건축물에 사용되는 고강도 후육 대구경관을 연간 7만톤 규모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프레스벤딩 공장 가동으로 연내 12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내년부터는 연간 7만톤을 생산,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산 제품은 외경 400~1650A, 두께 6~80mm, 최대 길이 16m의 후육 대구경 강관이고, 같은 외경의 두께 30mm, 길이 12m의 스테인리스 강관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스파이럴 강관 외경 2000A, 최대 길이 18m까지의 API 고급강관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