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 국내 유일 경형전기차 출시 예정

입력 2020-06-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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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시스코는 2인승 경형(승용) 전기차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EV Z(이브이 제타)’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EV Z는 차체 크기가 길이 2.82m, 너비 1.52m, 높이 1.56m로 매우 좁아서 골목 주차, 기존 주차 면적 1개당 2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주행 성능은 기존의 초소형전기차와 확연히 차이가 난다. 26kWh 용량의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최대 25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은 107km/h까지 낼 수 있다.

EV Z에는 디지털 키 솔루션을 적용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운전자는 실물 키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어 주행할 수 있다. 차 주인이 제 3자에게 스마트폰 어플만으로도 손쉽게 차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디지털 키)를 넘겨줄 수 있다.

EV Z는 차체 프레임을 대형 프레스로 한 번에 통으로 찍어서 만드는 모노코크 방식을 적용해 차체가 견고하고 외부 충격에도 강하다. 또 에어백이 내장됐고, 기존의 ABS 기능에 위급 시 차체의 자세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제어장치인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를 갖췄다. 배터리 역시 국내산 최신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현행 전기차보조금 지급준칙상 초소형전기차는 일반전기차에 비해 낮은 비율의 보조금지급수식을 적용 받는다. 그런 이유로 또한 고속도로 진입도 금지된다. 그러나 EV Z는 차종 분류상 경형전기승용차여서 일반전기차와 동일한 방식의 보조금 산정기준 혜택을 받는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별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비용은 1500만~1700만 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실구매가 기준 초소형차와는 100만~200만 원의 차이가 날 예정이다.

EV Z의 사전 예약 판매는 1일부터 쎄미시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사전 예약 구매 특전으로 구매 고객에게 최근 운전자들 사이에서 관심 높은 3M(쓰리엠)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G3와 무선 조절기를 사은품으로 선물한다.

쎄미시스코는 EV Z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안전인증 규칙 관련해 인증을 받고 있다. 환경부의 형식인증시험과 더불어 보조금 지급 대상 시험 등 여러 인증 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인증을 마치는 하반기부터 SMART EV Z를 고객에게 인도할 방침이다.

쎄미시스코 이순종 대표는 “EV Z는 도심 내 만성 혼잡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역할은 물론, 오랜 기간 경형 전기차 라인업의 부재를 깨고 실용성과 경제성, 디자인과 안정성까지 갖춘 새로운 전기차 소비 트렌드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독보적으로 늘어난 주행거리와 더불어 프리미엄급 안전장치와 편의 사항을 갖춘 만큼, 초소형전기차나 일반 경차보다 더 매력적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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