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가 세계적인 보험·은행그룹인 ING에 100억유로의 자금을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한 위기설에 대해 ING생명 한국법인이 조기진화에 나섰다.
ING생명 한국법인은 20일 ING본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대해 "현재 시장 및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강력한 완충장치 마련을 위한 자본증자 방안에 ING와 네덜란드정부가 합의했음을 발표했다"며 "이는 지난 9일 네덜란드 정부가 발표한, 근본적으로 건실하고 지속경영한 금융기업들에 대한 지원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ING생명측은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ING는 뛰어난 경영성과로 모든 건전성지표를 충족시키는 건강한 금융회사이다'고 밝혔고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이번 조치는 구제금융이 아닌 점을 분명히 했으므로 이는 지난 몇주간 다른 회사들에게 취해진 구제금융과 비교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ING의 재무상황은 규제당국이 정하고 있는 목표수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최근 몇주 사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현 시장환경 속에서는 지속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보다 건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결론에 도달했다"라며 "현 시점에서의 core capital 확충은 현 상황에서 우리의 튼튼한 경쟁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ING의 자발적 선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