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옆 아파트 단지, 개발 호재와 인프라에 가격↑

입력 2020-05-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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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6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산’ 투시도.

택지지구와 인접한 아파트 단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택지지구 내 조성되는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개발 호재가 예정되는 경우도 많아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에 공급된 ‘일루미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에서 1만6405명이 몰리며 부천시 역대 최다 청약자 수를 기록했다. 1㎞ 거리에 옥길택지지구가 자리하고 있어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630만 원이다. 같은 시기 옥길지구가 위치한 옥길동의 평당 매매가(1658만 원)를 밑돌았다.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에 공급된 ‘전주태평아이파크’는 전주혁신도시까지 차량으로 약 15분이 소요된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930만 원이다. 해당 기간 전주혁신도시의 평균 매매가(덕진구 중동, 947만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이에 1만5000명이 넘는 청약 수요자의 관심을 받았다.

광주 광산구에 분양한 ‘모아엘가더수완’의 경우 지난해 7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5.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완택지지구와 인접해 있는 이 단지는 분양 당시 해당 지역의 3.3㎡당 평균 매매가(광산구 수완동, 1428만 원)보다 낮은 1349만 원에 공급됐다.

입주 이후에는 시세 상승폭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위례신도시와 직선으로 1.5㎞ 거리의 ‘코오롱하늘채’(경기 성남시 단대동, 2013년 2월 입주) 전용면적 109㎡형은 최근 1년간 평균 매매가가 2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위례신도시 내 ‘위례보미리즌빌’(성남시 창곡동, 2017년 6월 입주)의 유사면적(전용 96㎡형)이 1.36% 오른 것과 대비된다.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월드메르디앙’(팔달구 우만동, 2004년 6월 입주)은 광교신도시와 1㎞ 내 위치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은 최근 1년간 평균 매매시세가 38.46% 올랐다. 광교신도시의 ‘광교아이파크’(영통구 원천동, 2018년 9월 입주) 전용 84㎡형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가 11.11% 상승했다.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자리한 ‘장대푸르지오’(2006년 12월 입주) 전용 84㎡형은 지난 1년간 평균 매매가격이 36.92% 뛰었다. 같은 기간 인근 도안신도시 내 ‘7단지예미지백조의호수’(2014년 6월 입주) 동일 평형은 14.91% 올랐다.

이 같은 추세에 택지지구와 인접한 신규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몰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광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0~14층, 12개 동, 전용면적 84㎡형 425가구와 116㎡형 3가구 등 총 42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 북서 측으로 선운2지구 택지 개발이 예정돼 있다.

KCC건설은 6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구역의 주택재건축을 통해 ‘서광교 파크 스위첸’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2~84㎡형 113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2~84㎡형 37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6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에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21~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형 4774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이 중 17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반경 2㎞ 이내에 위례신도시가 위치했다. 맞은편으로 복정2공공주택지구가 계획돼 있다.

반도건설은 6월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일원에 ‘울산 우정동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30~84㎡형 455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인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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