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근 주식시장의 과도한 하락에 따른 대책으로 증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오전 코스피시장은 정부가 장기펀드에 대한 세제지원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15.23p 오른 1195.90p 시작했으나 결국 정부정책에 대한 약발을 받지 못하고 하락반전하며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국내 자본시장의 안정 및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장기펀드에 대해 세제지원을 하는 '증권펀드 세제지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우선 장기주식형펀드(적립식)에 3년이상 가입한 경우 불입금액(분기별 300만원, 연간 1200만원 한도)의 일정비율을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부여한다.
또 장기회사채형펀드(거치식)에 대해서도 3년이상 가입한 경우(3000만원한도)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금융위의 이같은 세제지원 방침은 주가하락세를 보이는 현재의 시장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외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주가하락은 세지지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근본적인 대안 없이는 하락세를 멈추기는 힘들 것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