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스팔트 사업에서 1조3천억원 매출 달성 전망
SK에너지가 미국의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및 건설회사인 KBR와 함께 고품질 아스팔트 생산에 나선다.
SK에너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KBR사와 고품질아스팔트 기술에 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스팔트는 정유공장에서 감압증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원유의 종류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품질도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SK에너지는 이번 MOUf통해 SK에너지의 아스팔트 제조기술과 KBR의 공정기술을 결합해 오는 2009년 9월부터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에서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이 기술로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진출, 현지 원료로 고품질 아스팔트를 생산해 2015년부터는 연간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박삼룡 상무(SK에너지 기술원 에너지연구소장)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SK에너지가 글로벌 아스팔트 시장에서도 차별적 경쟁 우위를 달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중국 수입 아스팔트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